백내장 수술 노안과 근시는 물론, 이제는 난시까지 해결
노안과 백내장, 최근 5년간 40~50대 발병률 41.4%증가
최근 스마트폰, PC등 전자기기의 잦은 사용으로 눈의 피로가 많이 쌓이는 현대인들은 눈의 노화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노안 발생 시기가 앞당겨지고, 레저나 스포츠 활동의 대중화로 야외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자외선의 노출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젊은 층의 백내장 발생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노안은 일반적으로 노안만 진행된 상태와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으로 나뉘는데 흔히 두 증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노안은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성이 떨어져 책이나 스마트폰 같은 가까운 거리를 볼 때 침침해지고 잘 보이지 않게 되는 현상을 말하며, 백내장은 눈 속에 유리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백내장을 동반한 노안의 경우, 2016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0~50대 백내장 유병률이 41.4% 증가세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노인성 안질환으로 알려진 백내장 발병이 40대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 본원에서 2016년도 상반기 백내장 진단을 받은 환자 중 50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백내장으로 인한 주요 불편 증상으로 원거리 시력저하(침침, 뿌연 느낌) 95%, 근거리 시력 저하 90%, 건조증(찝찝)55%, 색이 변색되어 보이는 증상 12%, 기타(주맹 증상, 복시 등)4%로 나타났다.
즉, 백내장 진단을 받은 환자의 주 증상으로는 원거리 시력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지만, 실제 노안의 증상인 근거리 시력저하를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특히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중장년층의 경우에는 돋보기 착용을 하지 않기 위한 수술방법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내 눈에 맞는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
최근에는 눈 상태에 따른 다양한 시술법이 발달해 있으므로 노안과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고 우울해 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백내장의 수술방법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후 인공렌즈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초점 인공렌지’는 말 그대로 원거리나 근거리 중 한 곳만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수술 후 돋보기 착용이 필요할 수 있어 비교적 사회활동량이 적은 고령층에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인공수정체의 발달로 단초점의 불편함을 개선한 다초점 인공렌즈를 사용한 ‘프리미엄 노안백내장교정술’은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모두 시력 향상을기대할 수 있고 노안까지 동시 교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돋보기 착용이 불편한 중장년층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수술을 받으면 만족할 만한 시력을 얻을 수 있다.
2015년 8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본원에서 프리미엄 노안 백내장 교정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술 후 환자의 98.8%가 원거리 시력이 1.0이상으로 향상되었고 근거리 독서가 가능한 J2 시력, 약병의 작은 글씨를 볼 수 있는 J1 시력을 가질 수 있게 된 환자는 98.2%로 수술 후 대부분의 환자가 돋보기 없이 일상생활과 근거리 작업이 가능해졌다. 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제작 기술의 발달로 인해 백내장, 노안, 난시까지 모두 교정할 수 있는 ‘파인비전’ 난시교정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새롭게 등장해 환자들을 만족하게 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와 달리 특수 기능을 갖춘 다양한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나와 있어 자신의 직업이나 취미, 눈 상태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이런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프리미엄 노안 백내장 교정술도 노안과 백내장, 난시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초점 인공렌즈를 이용한 프리미엄 노안 백내장 교정술은 안경이나 돋보기 착용이 필요 없다는 점에서 일상생활의 편리를 가져온다. 그러나 주요 대상인 50대 이상에서는 3대 실명 안과 질환인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같은 진행성 성인 안과 질환이 있는 경우가 있어 철저한 사전검사를 통해 안과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질환이 발견되면 진행 정도와 눈의 상태에 따라 교정보다 관리가 우선되어야 하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수술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